어머니의 밤
온종일 햇볕에 달궈진 대지 위에
홀연히 어둠이 내려앉는다
어머니 홀로 켜신 등잔 아래까지
소리 없이 어둠은 밀려오고
어느새 밤은 깊어 가는데....
타향의 딸을 그리는 어머니
애달픔에 모으신 손 위로
방울방울 떨어지는 그리움
헤어짐으로 서러웠던 긴 세월은
뜨거웠던 대지를 적시는 빗줄기가 되어
디딤돌 위 어머니의 고무신까지
촉촉히 적시어 오고
어느새 어머니의 가슴에 고인
그리움이 강물 되어 흐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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